데얀, "팀의 믿음이 골 침묵 깬 원동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4.08 19: 47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균재 인턴기자] "몰리나, 하대성 등 팀 동료와 코칭 스태프의 믿음은 내가 이 자리에 다시 올라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FC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상주 상무와 경기서 전반 39분과 후반 42분 터진 데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 데얀은 경기 후 인터뷰서 "상주 경기는 항상 힘들지만 내가 선제골을 넣었다는 것과 우리가 경기에서 이겼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부터는 다음 경기서 부산을 이기는 것만 생각할 것이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지난주 수원전서 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큰 경기였다. 수원전서 가장 큰 실수는 선제골을 허용했다는 것이고, 수원 선수들이 터프하게 나온 것에 대해 우리 경기를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내가 가진 것을 못 보여준 것이 아쉬웠는데 이제는 최선을 다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힘든 시기는 있었다. 수원전 이전 3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했지만 팀은 경기에서 이겼다. 수원전은 많은 찬스를 놓쳤기 때문에 못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골이 터졌고 이 기운을 몰아서 부산전도 이 기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부산전서도 선전할 것임을 강조했다.
덧붙여 "사람들은 항상 나를 가리켜 슬로 스타터라고 말한다. 전북전을 계기로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후로는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며 "나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점점 좋아져 여름에 더 잘 뛰는 체질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데얀은 "지난해와는 다른 것이 플레이오프없이 승점으로 우승을 가리게 되기 때문에 7, 8월에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내느냐가 중요하다. 9월에 최효진, 김치우 등이 돌아오면 더욱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다"고 주축 선수들의 복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몰리나, 하대성 등 팀 동료와 코칭 스태프가 나에게 보내준 믿음은 내가 이 자리에 다시 올라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서울에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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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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