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김종민, 범인 놀이 '협상의 귀재' 변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4.08 19: 54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이 '협상의 귀재'로 변신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 1박 2일'에서는 전라남도 강진에서 봄맞이 1탄 '춘호(春好)'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민은 이번 촬영 현장에 1등으로 도착해 '도망자'가 돼 다른 멤버들의 추격을 받아야 했다.

당초 "멤버들에게 능욕을 주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낸 김종민은 하지만 멤버들의 수사망(?)이 점점 좁혀질수록 초조해하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나가는 차만 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범인이 자수하고 싶은 마음이 이해된다"라고 말할 정도.
압박감 속에서도 다른 멤버들과 고도의 심리전을 벌이던 김종민은 마침내 멤버들 모두에게 포위당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나오라", "차문 부순다"는 멤버들의 빗발치는 위협(?) 속에서도 김종민은 꿋꿋이 차 안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으며 "20m 떨어져라", "6명의 휴대폰을 모두 달라", "머리를 손 위에 얹고 물러서라" 등의 영화 속 범인같은 멘트들을 늘어놓았다. 성시경은 이에 "그래서 나쁜 영화 속 범인들이 맞기도 한다"라는 멘트로 웃음을 날리기도. 이렇게 소득없는 대치 상황이 계속됐다. 비가 내리는 탓에 밖에서는 미션인 김종민의 얼굴 사진 찍기는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의 승리는 김종민이었다. 멤버들이 속임수를 쓰며 유인책을 내놓았다. 이수근이 꾀를 내 김종민의 얼굴 사진을 찍은 것처럼 연기한 것. 그렇게하면 김종민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종민은 "협상은 결렬입니다"라고 외치며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춘호' 추격전 2막은 다음 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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