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김희선 인턴기자] "욕심을 버리라고 했는데… 욕심을 내면서 서브가 약해지고 몬타뇨의 공격 리듬을 맞춰준 것이 패인이다".
경기 후 황현주 감독은 웃었다. 그러나 아쉬움이 듬뿍 담긴 웃음이었다.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최종 5차전에서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1-3(25-16, 18-25, 22-25, 18-25)로 패해 패권을 넘겨주게 됐다.
황 감독은 올 시즌을 "참 어려운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외국인 선수 문제부터 국가대표 차출 문제까지 겹쳐 있었기 때문이다.

"3, 4라운드에서 치고 나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팀의 리듬이 깨지면서 주춤거리게 됐다"고 설명한 황 감독은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해서 마지막 결승까지 끌고 온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외국인 선수 브란키차의 재계약 문제에 대해서는 "구단과 상의해야 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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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