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G연속 안타에 결승 득점까지…'장타는 아직'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4.08 20: 14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연속경기 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개막 후 9경기 연속 선발 4번타자 출전이다. 이날 이대호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이자 6경기 연속 출루다. 이날 활약으로 이대호는 타율 2할6푼5리(34타수 9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첫 타석부터 이대호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선발 시모야나기 쓰요시의 126km짜리 역회전공을 받아쳐 투수 오른쪽을 스쳐가는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이대호의 타구에 놀란 시모야나기는 잠시 주저앉을 정도로 총알같은 타구였다. 이후 2연속 안타로 이대호는 3루를 밟았고, 이토 히카루의 희생 플라이때 태그업 해 선취 득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이대호는 시모나야기의 120km 몸쪽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나갔으나 빗맞으며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엔 선두타자로 나서 2회와 똑같은 코스의 타구를 날렸으나 이번엔 반사적으로 팔을 뻗은 시모야나기의 글러브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연속경기 안타와 출루로 좋은 감각은 유지하고 있지만 개막 후 9경기 연속으로 장타가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쉽다.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홈런은 치려고 한다고 나오는 게 아니다"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잃지 않았던 이대호. 10일부터 펼쳐질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첫 장타가 터질지 기대된다.
한편 오릭스는 선발 기사누키 쓰요시의 9이닝 완봉 역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3승(5패 1무)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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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라돔(오사카)=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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