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민 인턴기자]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의 김원준이 양정아에게 옥탑방 신세의 처지를 들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8일 방송된 '넝굴당' 14회분에서는 방일숙(양정아 분)이 자신의 집이 있는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윤빈(김원준 분)을 목격하고 놀라워했다.
방일숙은 옥탑방으로 따라 올라가 윤빈과 극적으로 상봉하게 됐고, 윤빈은 자신의 처지가 들킬까 노심초사했다. 오직 윤빈의 머릿 속에는 한없이 동경하는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골수팬 방일숙의 앞에서 체면을 구기지 않는 것 뿐이었다.

결국 윤빈은 자초지종을 묻는 방일숙에게 '옥탑방 상감마마'라는 드라마에 캐스팅 돼 미리 옥탑방을 체험하고자 왔다고 둘러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방일숙은 윤빈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며 "멋있다"라는 말만을 연발해 윤빈과 '폭소 찰떡궁합'을 보여줬다.
이를 본 네티즌은 "기다리던 두 사람의 상봉이 이렇게 재밌게 시작됐네", "'옥탑방 상감마마'라니 깨알 같은 개그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진행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궁금증을 표했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 윤빈은 방일숙의 딸이 자신을 모르자 체면몰수하고 옥상의 햇빛을 조명 삼아 노래와 댄스 무대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방일숙의 딸은 "빅뱅이 더 멋있다"고 말해 굴욕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져 '코믹 허세남'을 완벽히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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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굴당'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