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민 인턴기자]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의 '명품 킬러' 오연서가 차도남 강민혁의 역습에 휘말려 자신도 모르는 새 사랑을 애걸(?)하는 비굴녀로 변신했다.
8일 방송된 '넝굴당'에서 남자 앞에 도도하기 그지없던 방말숙(오연서 분)은 친구의 복수를 계획하는 차세광(강민혁 분)의 쿨한 접근에 휘말려 문자 답장을 초조히 기다리는 신세로 전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말숙은 늘 '짠'하고 멋진 모습으로 자신 앞에 나타나는 차세광에게 마음을 뺏기고 결국 '토요일에 시간 있냐'는 문자 한통에 기뻐 어쩔줄 모르는 모습까지 보인다. 하지만 말숙의 빠른 답장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세광. 급기야 초조해진 말숙은 세광의 뜻대로 움직이는 로봇 신세로 전락한다.

진정한 사랑은 멀리하고 남자에게 명품 선물 받기만을 즐기던 방말숙은 이날 방송을 통해 세광의 말 한마디, 문자 한 통에 울고 웃는 장면 장면에서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여심'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말숙의 확 바뀐 모습에 "문자 한 통에 함박웃음 짓는 모습이 새롭네", "세광에게 푹 빠진 말숙. 두 사람 앞으로 어떻게 될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차세광은 자신의 친구에게 명품 핸드백을 얻어낸 뒤 연락을 끊어버린 방말숙을 혼내기 위해 접근한 것이어서, 앞으로 두 남녀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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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굴당'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