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3월 3일 마재윤을 꺾고 혁명가로 이름을 떨친 이래 또 한 번의 혁명이었다. 프로리그 결승전의 시작과 끝을 책임진 '혁명가' 김택용(23)은 프로리그 결승전의 주인공이 됐다.
SK텔레콤의 간판스타 김택용이 생애 처음으로 프로리그 결승전 MVP를 차지했다. 김택용은 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프로리그 결승전서 1세트와 7세트 승리를 쓸어담으며 4-3 우승의 주역이 됐다. 그는 기자단투표와 네티즌 투표가 합쳐서 선발된 대회 MVP서 정명훈과 정윤종을 제치고 프로리그 결승전 MVP에 등극했다.
기자단 투표서 12표 중 11표를 휩쓸며 당당하게 프로리그 결승전 MVP에 오른 김택용은 이날 결승전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SK텔레콤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쉽게 풀어가던 경기를 KT 저그라인의 강력한 반격에 3-3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서 맞은 위기의 7세트서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에이스결정전 카드로 김택용을 선택했다. 김택용은 경기 초반부터 가스 러시와 매너 파일런 등 이영호를 끈질기게 괴롭혔고, 승부처인 중앙 전투서 속도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질럿 부대로 상대 화력의 핵심인 탱크를 솎아내며 최강의 난적 이영호를 요리했다.
지난 2008년 팀리빌딩을 선언한 SK텔레콤에 우승청부사로 영입된 김택용은 이적 이후 줄곧 SK텔레콤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08-2009 프로리그 정규시즌 MVP 수상과 63승을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승을 세웠던 2010-2011 프로리그 MVP 수상 등 최강 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SK텔레콤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소중한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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