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5월 극강론'은 현실화 될 것인가. 송은범(28, SK)의 컴백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송은범이 드디어 정식 경기 마운드에 오른다. 재활을 마치고 불펜 피칭을 통해 투구수를 늘려 오던 송은범이 오는 10일 오후 1시 송도 LNG 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퓨처스(2군) 개막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작년 12월 15일 일본에서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만큼 거의 4개월만이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송은범은 최대 30개 정도의 볼을 던질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던 송은범이었다.

송은범은 지난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KIA의 개막전에 앞서 불펜 피칭에 나섰다.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총 60개의 볼을 뿌렸다. 와이드업 자세는 물론 세트 포지션까지 연습했다. 앞서 라이브피칭도 2차례 가졌다.
물론 송은범의 2군 등판이 당장 1군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만수 감독은 "누구라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면 완벽해지고 나서 복귀시킨다"고 강조하듯 송은범은 선발 투수인 만큼 일단 등판 간격을 지켜 2군 마운드에 꾸준하게 올릴 예정이다.
성준 투수 코치는 송은범의 상태에 대해 "이제 몸은 80~90% 정도 됐다"면서도 "남은 것은 실전 경기를 회복하는 것이다. 선발 투수로 활약해야 하는 만큼 투구수가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송은범은 최소 5이닝 총투구수 75개 정도를 소화할 경우 1군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송은범의 복귀시기는 이르면 4월말, 늦어도 5월 첫째주가 될 전망이다.
송은범이 복귀, 선발 로테이션이 가동될 경우 로페즈, 마리오, 송은범, 윤희상 등 선발진이 탄탄해진다. 여기에 김광현까지 가세할 경우 SK 선발진은 리그 최강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한편 윤길현은 군대에서 제대한 후 입대 전 근력을 회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일 30개 정도의 볼을 서서 던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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