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희, "인삼공사 농구팀을 롤 모델로 삼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4.09 07: 47

최만희 광주 FC 감독이 롤 모델로 안양 KGC인삼공사 농구단을 찍었다.
지난 6일 인삼공사는 원주 동부를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창단 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당초 동부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 인삼공사 선수들의 기량이 좋다고는 하지만 경험이나 전체적인 면모에서 동부와 비교하기에는 부족했기 때문. 동부는 압도적인 높이와 역대 최초로 60점대 평균실점, 시즌 최다 연승, 시즌 최다 승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낸 팀이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젊음'을 바탕으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안 그래도 기동력을 바탕으로 하는 팀이 평소보다 2배 이상을 뛰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평소 다른 종목의 경기라도 중요 경기는 챙겨 본다는 최만희 감독은 인삼공사와 동부의 경기를 지켜보고 인상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최 감독은 "인삼공사가 동부에 후반전에 17점을 지고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결국에는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며 "어제(7일)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기술적인 측면으로는 우리가 울산에 이길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젊음으로는 가능하다고 했다. 죽을 만큼 뛴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즉 인삼공사와 광주가 젊음을 동시에 공유하는 만큼 인삼공사의 자세를 배운다면 울산도 넘어서지 못할 상대는 아니라는 뜻이었다.
최만희 감독의 말에 자극을 받은 탓일까? 광주 선수들은 울산과 경기서 뛰고 또 뛰었다. 스피드에서 어디에 뒤지지 않는 울산을 기동력으로 제압했다. 점유율은 50-50으로 대등했고, 슈팅은 14-10으로 앞섰다. 결과적으로는 한 골을 내줘 0-1로 패배했지만 내용적으로는 오히려 앞섰다고 할 수 있었다.
최만희 감독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골은 넣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여줘서 칭찬을 하고 싶다. 또한 지난 5경기 동안 지지 않고 온 만큼 그런 부분은 선수들에게 칭찬을 해야 한다. 울산전에서 진 것을 잊고 앞으로 준비를 잘해서 다시 불을 붙이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광주의 돌풍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광주 F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