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영화 80일 독주 끝? '배틀쉽' 예매율 1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4.09 08: 11

우려 80여일째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린 한국영화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오는 11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배틀쉽'이 실시간 예매점유율 32.1%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연출을 맡은 피터 버그 감독은 최근 직접 내한하며 영화 홍보에 힘을 실었다. 
3주 연속 박스오피스는 물론 예매율 1위의 자리를 지킨 '건축학개론'은 17.8%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고, '타이타닉 3D'가 17.5%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월 개봉한 '댄싱퀸'에서부터 '부러진 화살',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하울링', '러브픽션', '화차', '건축학개론' 순으로 총 7편이 1위 흥행 릴레이를 벌여 80여일간 한국영화가 흥행 1위를 차지하는 이례적인 결과를 낳았다.
특히 '건축학개론'은 '타이탄의 분노',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 등 할리우드 화제작들의 공습 속에서도 한국영화 열풍을 이어갔다.
예매율과 박스오피스의 성적이 대부분 일치하는 것을 생각할 때, 11일부터 박스오피스에 변동이 올 가능성이 크다.
한편 4월 2주차(6~8일) 주말 박스오피스는 '건축학개론'이 총 45만4184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이어갔다. 누적관객수는 233만2452명. '헝거게임:판엠의 불꽃'이 27만 3640명을 나타내며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31만 7233명이다. '언터처블: 1%의 우정', '시체가 돌아왔다', '타이탄의 분노'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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