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만찬' 출생 비밀 풀리자 '속도↑ 흥미↑'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2.04.09 09: 00

[OSEN=김경민 인턴기자] MBC 주말연속극 '신들의 만찬'(이하 신만찬)이 주인공 성유리를 둘러싼 비밀의 보따리를 풀면서 극 전개 속도와 몰입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신만찬' 20회에서 고준영(성유리 분)은 성도희(전인화 분)와 하영범(정동환 분)이 친부모임을 알게 된 것은 물론, 연인 최재하(주상욱 분)와 준영을 연모하는 김도윤(이상우 분)도 이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19회 방송분까지 이 진실을 알고 있었던 사람은 하인주(서현진 분)-백설희(김보연 분)뿐. 도희와 라이벌인 설희는 준영을 이용해 도희를 무너뜨리려 했고 인주는 그간 '가짜 인주 행세'로 쌓아온 행복이 무너질까 두려워 준영을 끝없이 괴롭혔다.

그러나 준영이 어릴 적 기억을 되찾음과 동시에 재하와 도윤도 준영의 친부모가 누구인지를 알게 돼 극 중 모든 중심인물에게 비밀이 밝혀진 셈이다.
'신만찬'은 진부한 소재인 '출생의 비밀'이란 특성상 자칫 느린 전개와 억지스러운 캐릭터로 극 전반을 흐뜨려 놓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신만찬'은 이날 방송분에서 이뤄진 탄력 받은 전개 속도와 더불어 악역까지 각자의 타당성을 가지고 있어 안방극장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이유도 모른 채 인주의 악행을 받아내야 했고, 속수무책으로 자신도 모르게 설희의 계략에 이용당했던 준영. '답답이' 준영은 재하와 도윤이라는 든든한 방패막이 생기면서 극 중 상황을 어떻게 역전시킬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날 방송분에서 인주는 준영과 영범의 재회를 교묘히 방해하고, 재하의 앞에서 뻔뻔하게 어릴 적 인주의 기억을 읊는 등 만만치 않은 적수임을 알려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지루해질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어서 가짜 하인주의 악행이 드러났으면", "답답했던 마음이 풀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극 후반에서 인주는 재하가 자신이 '가짜 인주'임을 알아차렸다는 사실에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졌으며, 다급해진 인주가 '진짜 인주' 준영을 어떤 악행으로 더 곤경에 빠뜨릴지 궁금증을 일으켰다.
jumping@osen.co.kr
'신만찬'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