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방송을 내보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인기 페이스를 되찾았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1박2일'은 전국기준 21.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재탕 논란에 휩싸였던 지난 1일 방송분(16.0%)보다 껑충 상승한 성적.
'1박2일'은 연출자 최재형 PD가 KBS 새노조 파업에 가세한 직후인 지난 1일, '강원도 정선 3탄'이라는 타이틀로 앞서 2주간 방송된 '강원도 정선 1, 2탄'의 재탕에 가까운 내용을 내보내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1주만에 기존에 확보했던 새 녹화분인 '전남 강진 1탄'을 방송하면서 논란을 비껴갔다. 시청률도 다시 올랐다.

이번 '전남 강진' 편은 최 PD가 직접 촬영에는 참여했지만 편집 등 후반 작업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따라서 대체 인력 등으로 편집을 진행해 방송됐다.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방송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받기는 했지만 파업 가운데서도 '정상 방송'이라는 사실만으로 안방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문제는 '전남 강진' 편 이후 새로운 녹화분이 없다는 것. 당초 지난 6일 예정됐던 녹화가 최 PD의 부재로 취소되면서 향후 녹화 가능 여부는 안갯속이다. 이렇듯 내홍을 앓고 있는 상황 속에 일단 8일에는 정상 방송을 내보내면서 급한 불은 끈 분위기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는 16.6%, MBC '일밤-남심여심'은 2.5%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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