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포미닛이 섹시함이 농도가 짙어졌다. 막내 권소현까지 여인의 옷을 입은 포미닛은 눈빛만으로도 얼마나 성숙했는지를 잘 보여줬다.
포미닛은 9일 새앨범을 발매, 타이틀 곡 '볼륨업'을 공개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기존의 포미닛의 섹시 콘셉트를 유지하되 그 색깥이 한 층 짙어져 눈길을 끈다.
'볼륨업'은 초반 강렬한 색소폰 선율로 귀부터 사로잡았다. 이윽고 등장한 멤버들의 눈빛과 요염한 걸음걸이는 포미닛의 성숙미를 배가시켰다.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독특한 소재로 섹시미를 부각시켰다. 현아는 개, 소현은 해골, 지윤은 뱀과 함께 요염한 포즈와 강렬한 눈빛을 선보인 것. 더불어 멤버들의 긴 다리를 부각시킨 '하의실종' 의상은 섹시 걸그룹이라는 포미닛의 수식어를 더욱 굳히게 했다.
'매일 내 목소리에 춤을 추고 웃고 바라보던 넌 이제 내 목소리도 듣기 싫다고서 등을 돌리고 있어 미치겠어 나 이제 끝났대'라는 가사를 중독성있게 부르는 포미닛은 이번 타이틀 곡에 특별한 의미도 담았다. 걸그룹에 대한 대중들의 열광과 그 이면의 그림자를 포미닛다운 솔직하고 파격적인 가사로 표현한 것이다.
포미닛은 지난 해 이른바 '쩍벌춤'이라 불리는 안무로 선정성 논란을 빚었다. 특히 현아는 현승과의 트러블메이커 활동으로 다소 파격적인 안무를 선보여 대중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에 포미닛은 파격적인 시도에 열광과 비판이 공존하는 것에 대한 진솔한 마음을 타이틀곡에 담아낸 것.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노래를 접한 팬들은 포미닛의 마음을 담아낸 '볼륨업' 가사로 인해 노래가 더욱 호소력 있게 들린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지난해 멤버들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의도와는 다른 악플들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이제는 섹시가 포미닛의 색깔로 자리잡은 만큼, '볼륨업'을 통해 진솔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볼륨업'은 발매 직후 주요 음원차트 벅스뮤직, 네이버 뮤직 등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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