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분기 한국영화가 역대 최대 규모의 영화 시장으로 판을 키웠다.
영진위(영화진흥위원회)가 9일 발표한 2012년 1분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는 분기별 관객 수와 매출액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12년 1분기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60.8%에 이르며 극장 관객 수는 4069만 2834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극장 관객수 3433만 8850명에 비해 무려 28.2% 증가한 수치다.

관객 수와 매출액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도 무려 60.8%에 이르렀다. 이 규모의 관객 수와 매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영화가 전체 영화 시장 파이를 키우는 데 일조했다.
주역들을 살펴보면, 설 개봉 작품이었던 '댄싱 퀸'과 '부러진 화살'이 쌍끌이 흥행을 이루며 2월에도 계속 흥행했고, 2월 2일 개봉작인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그 바통을 이었다. 2월 29일 개봉작인 '러브 픽션'과 3월 8일 개봉작 '화차'는 주별 흥행 1위를 이어 달렸고, 3월 22일 개봉한 '건축학 개론'까지 가세했다. 이 작품들은 코미디, 실화 법정물, 스릴러, 로맨틱코미디, 정통멜로 등 한국영화의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편중된 장르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도 지닌다.
영진위는 "전통적으로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음력설 성수기와 봄 비수기 시장을 현명한 배급전략으로 돌파해가면서 시장을 주도했고, 그에 따라 전체적인 시장규모 확장 효과를 얻어서 관객 수와 매출액의 상승과 역대 최대 규모로의 시장 성장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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