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신정자(32, 구리 KDB 생명)가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을 열고,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5, 신인상, 지도자상, 우수후보선수상 등 비계량부문과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등 계량부문으로 나누어 시상식을 진행했다.
신정자는 이번 시즌 득점(15.26점, 6위) 리바운드(12.51개, 1위) 블록(1.44개 2위), 공헌도(1535.70점, 1위), 굿수비(1.44개, 1위) 등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소속팀 KDB 생명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신정자는 이날 리바운드상과 최고 공헌상(윤덕주상), 베스트5와 우수수비선수상에 뽑힌 데 이어 MVP에도 선정돼며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이날 기자단 투표 72표 중 38표를 얻으며 정규리그 MVP에 뽑힌 신정자는 "기대는 했다. 하지만 팀 성적이 마지막에 좋지 않았고 하은주가 워낙 잘했기 때문에 그냥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정말로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지 못 한 것은 아쉽다. 하지만 시즌 동안 준비한 것을 후회없이 했기 때문에 시즌이 끝난 뒤에 후련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진출에 대해서는 "강영숙이 꼭 올림픽에 나가야 한다고 시즌 도중 만날 때마다 응원을 해줬다. 강영숙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서 올림픽에 꼭 나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신정자는 또 "이 자리를 빌어 부모님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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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