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칸국제영화제 경쟁출품작 '하녀'의 임상수 감독 신작 '돈의 맛'이 최근 공개된 예고편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데 성공했다.
티저예고편과 두 차례나 심의 반려된 영상이 삽입된 무삭제 19금 예고편이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공개되자마자, 지난 7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4/7 오전 0시 58분 기준~4/7 오후 21시 51분 기준)를 약 24시간여 동안 유지하며, 이슈를 장악했다.
또한 다음 실시간 개봉예정영화 검색어 1위, 네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 네이버 개봉예정영화 검색 1위 등을 차지하며 온라인을 장악했다.

이러한 반응은 티저예고편과 19금 예고편 조회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 공개 단 4일만에 티저예고편 조회 24만 2971건, 19금 예고편 조회 22만 1373건으로 '돈의 맛' 예고편 2종 조회수를 합치면 네이버에서만 47만 여건(4/9 오전 10시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네이버에 공개된 타 영화들의 예고편 조회수와도 월등한 차이를 보이는 결과이다. 지난 2월 2일 개봉된 흥행작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37만여 건(4/9 기준), 3월 22일 개봉해 현재 상영 중인 '건축학개론'이 33만여 건(4/9 기준)인 것과 비교했을 때 기간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게다가 포털사이트 다음에 게재된 티저예고편은 4만 6552건, 19금 예고편은 2만 315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4/9 오전 10시 기준), 유투브 및 동영상 전문 사이트에 네티즌들이 직접 올린 예고편 역시 약 10만명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 온라인에서만 모두 60만명이 넘는 예비 관객들이 '돈의 맛' 예고편을 관람했다.
이렇듯 아직 개봉이 두 달여 남아 본격적인 홍보나 광고가 시작 되지 않은 시점에 60만 여건의 예고편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돈의 맛'에 대한 예비 관객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극적인 영상 속 거대하고 음탕한 욕망이 느껴진다는 반응. 영화의 화제성이 실제 흥행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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