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산호가 "실제 김현숙 때문에 질투심을 느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산호는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엠펍(M Pub)에서 진행된 tvN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0' 제작발표회에서 "예전에 '막돼먹은 영애씨'에 장동건 형님이 영애의 남자친구로 출연했을 때 진짜 질투심이 생겼었다"고 밝혔다.
그는 "영애가 동건과 파혼을 한 후의 모습을 봤을 때는 안쓰럽기도 하고 친구로서, 또 남자로서 다가가고 싶었다. 실제로 그런 마음이 가끔 생길 때가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공과 사는 자라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인 김산호는 "드라마는 드라마고 현실은 현실이니까 확실하게 하려고 한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현숙은 "김산호를 보면 몸도 좋고 다 좋다. 비율도 좋아서 멀리서 보면 저 남자가 내 남자인가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김산호는 완전히 순둥이다. 극중 산호라는 캐릭터와 실제 성향은 반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막돼먹은 영애씨'는 지난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6년 간 꾸준한 사랑 속에 평균 시청률 2~3%를 오가는 인기를 누렸다. 30대 노처녀 영애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와 계약직, 승진, 상사와의 관계, 해고 등 리얼한 직장 생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는 13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2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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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