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 '볼륨업' 닥치고? 쩍벌춤 논란 재현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4.09 18: 49

걸그룹 포미닛이 9일 발매한 곡 '볼륨업' 가사 중 '다 치우고'가 '닥치고'로 들려 듣는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9일 자정 공개된 포미닛의 새 앨범 타이틀 곡 '볼륨 업'은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동시에 포미닛은 다소 격하게 들리는 가사로 인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다 치우고'라는 가사가 '닥치고'라고 들려 네티즌의 귀를 의심케 한 것.

이같은 의심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포미닛이 이번 곡을 통해 걸그룹에 대한 이면적 시선을 꼬집었기 때문이다. '볼륨업' 중 '매일 내 목소리에 춤을 추고 웃고 바라보던 넌. 이제 내 목소리도 듣기 싫다고서 등을 돌리고 있어'라는 가사는, 걸그룹을 '볼거리'와 '이슈 메이커'로만 바라보는 일부 대중에 대한 경고를 표현했다.
'다 치우고'는 자신들을 바라보는 이면적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색깔을 고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다음 가사인 '듣기 싫어'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닥치고'로 해석된 것이다.
이에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포미닛이 '볼륨업'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고자 했다. 단순히 볼거리가 아닌 고유의 색을 내는 가수로서 봐달라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이른바 '쩍벌춤'으로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포미닛은 '볼륨업'을 통해 호소력 있는 무대를 꾸며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볼륨업'은 발매 직후 주요 음원차트 벅스뮤직, 네이버 뮤직 등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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