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완료' NC 홈 마산구장, 업그레이드 된 모습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4.09 20: 29

'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홈구장 마산구장 새 단장을 마치며 역사적인 창단 첫 시즌 준비를 완료했다.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는 롯데가 제2의 홈구장으로 쓰던 마산구장을 지난해 10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 공사를 끝마쳤다. 관중석을 종전 2만1600석에서 1만6000석으로 줄이면서 좌석 간격을 넓혔고, 테이블석·스카이박스·다이내믹존 등 다양한 관람 시설을 만들었다. 관중들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직접 뛰는 선수들을 위한 실내 훈련장과 불펜 훈련장도 생겼다.
과거의 낡은 본부석 지붕을 철거하고, 하얀색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8개의 거대 기둥과 구조물을 설치했다. 외관이 고급스러워졌다. 거대 기둥 바로 아래로 스카이박스 3동에 있으며 그 밑에 기자석 1동이 위치했다. 그라운드가 한눈에 들어오는 최적의 환경이다. 

홈플레이트 바로 뒤쪽에 테이블석을 마련, 편하게 음식을 먹으며 눈앞에서 야구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통로쪽에도 좌석을 설치해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테이블석은 가족과 연인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내야의 전 좌석을 새로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내야 관람석을 5600여석 가량 줄였다. 조금이라도 더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편하게 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위함이다. 의자의 색도 NC 다이노스를 상징하는 '딥블루'로 팀의 상징성과 일체감을 한껏 높여놓았다.
오른쪽 약간 앞으로 나와있는 좌석은 바로 이번에 야심차게 기획한 '다이내믹존'이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숨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이다. 아울러 그 옆에는 독립된 불펜장을 설치해 구원투수들이 여유있게 몸을 풀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선수들이 마음 놓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안전 페스를 전면 교체했다. 내야 덕아웃에서 외야로 이어지는 안전 펜스 두께를 기존의 55mm에서 메이저리그 수준의 100mm 수준으로 높이며 선수들의 부상을 예방했다. 김경문 감독이 추구하는 거침없고 두려움없는 야구를 펼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야구장의 안내서는 전광판이다. 마산구장 전광판은 기존의 가로 6.8m 세로 4.5m 크기로 일부분만 동영상으로 제공됐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가로 20.6m 세로 7.35m 크기의 최신식 풀 HD LED 시스템으로 변경됐다. 마산구장을 찾는 관중들은 더욱 생동감 있게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NC는 오는 14일 '경남라이벌' 롯데 2군을 상대로 역사적인 홈개막전을 시작으로 창원 시민들과 함께 본격적인 항해를 하게 된다. 퓨처스리그 103경기 중 53경기를 마산구장에서 치를 계획이다. 2015년으로 예정된 창원의 3만석 규모 신식 야구장이 완공되면 마산구장은 2군 훈련장과 아마야구 전용구장으로 쓰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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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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