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잡겠다".
요미우리에서 지바 롯데로 이적한 세스 그레이싱어(37)가 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31)에게 자심감을 보였다. 10일 열리는 오릭스와의 선발등판을 앞두고 이대호를 잡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지난 2006년 이후 6년 만에 두 선수의 대결이 일본에서 펼쳐지게 된다.
롯데는 60년 만에 개막 4연승의 쾌거를 이루었다. 그러나 홈에서 가진 니혼햄과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오릭스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 그레이싱어는 9일 홈구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나 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중요한 일전이다.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레이싱어는 "내 투구를 할 수 있으면 이대호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3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린 이대호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후 홈런포를 터트리지 못한 이대호의 대포쇼도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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