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교체 출전’ 선덜랜드, 에버튼에 0-4 대패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10 06: 55

지동원이 후반 교체 출전한 선덜랜드가 리그 7위 에버튼에 0-4로 대패하며 승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니클라우스 벤트너의 허리 부상으로 ‘미러’ 등 영국의 언론들이 선발 출전까지 예상했던 지동원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구디슨 파크에서 끝난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에버튼 원정 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 출전, 추가 시간까지 약 24분을 소화했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21일 블랙번을 상대로 후반 교체 출전한 이후 리그 4경기 만의 출장이었으나 9위 선덜랜드는 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0-4로 무릎을 꿇어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그치며 11승10무12패, 승점 42점으로 에버튼(승점 47)과 격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전반은 득점없이 0-0으로 끝이 났다. 선덜랜드는 전반 볼 점유율에선 45% 대 55%로 크게 밀리지 않았으나, 에버튼의 적극적인 공세에 전반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마틴 오닐 감독으로선 실점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행인 전반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공세를 이어간 에버튼은 후반 17분 레온 오스만의 슈팅이 시몬 미뇰레 골키퍼에 막혔지만 마기 게이가 이를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선제골을 내준 뒤 오닐 감독은 곧바로 후반 23분 리 캐터몰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 반격을 노렸다. 지동원은 오랜 만의 출전임에도 활기찬 모습으로 많이 뛰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고, 선덜랜드는 후반 30분 스티븐 피에나르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추가골을 내준 마틴 오닐 감독은 이어 후반 30분 코너 위컴까지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으나 위컴이 들어간 뒤 곧바로 오스만에게 3번째 골까지 내주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결국 선덜랜드는 후반 36분 빅토르 아니체베에 추가골까지 허용, 0-4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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