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임찬규-유먼, 개막 3연승 이끄는 주인공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4.10 06: 19

신예 임찬규(20)와 한국 무대 1년차 외국인 좌완투수 쉐인 유먼(33) 중 팀의 3연승을 이끄는 주인공은 누가 될까.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는 개막 2연승을 달리는 두 팀의 맞대결로 더욱 관심을 모은다. 개막 2연전에서 LG는 부쩍 높아진 마운드를, 롯데는 이대호의 공백에도 여전한 화력을 과시하며 저력을 보였다.
임찬규와 유먼 모두 올 시즌 양 팀 선발진의 운명을 좌우할 투수들이다. 지난해 불펜 필승조에서 올 시즌 선발투수로 전향한 임찬규는 팀의 미래답게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유먼 역시 지난 시즌까지 정상급 좌완 투수로 활약했던 장원준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임찬규는 지난 시즌 롯데전에서 분전했다. 총 12이닝을 소화하며 11피안타 8탈삼진 2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신인임에도 리그 최강 타선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정면승부에 임했다. 관건은 변화구와 체력이다. 임찬규는 시범경기부터 올 시즌에 대비해 갈고 닦은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아직 떨어지는 각도나 제구력에서 미흡함을 보였지만 시즌을 치르며 향상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5이닝 이상을 버텨낼 체력이 뒷받침 된다면 과감하게 롯데 타선에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먼은 시범경기에서 다소 불안했다. 2경기에 나서 9이닝 동안 9피안타 2볼넷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한국 무대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고 봤을 때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는 없다. 구위로 상대를 누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을 지녔다. 195cm의 장신이기 때문에 높은 타점을 활용한다면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두 투수 모두 활약를 펼칠 명분은 충분하다. 올 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끊는다면 팀의 3연승을 선사하는 것과 동시에 선발진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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