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 유로 2012 이탈리아 대표 제외 '위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4.10 07: 58

맨체스터 시티(이하)의 '악동'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22, 이탈리아)가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
발로텔리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과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출전했다. 맨시티는 우승을 위해 아스날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상황.
이러한 맨시티에 발로텔리가 찬물을 끼얹었다. 거친 매너로 팀 플레이와 전혀 무관한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에는 퇴장을 받았고 맨시티는 아스날에 0-1로 패하며 우승권에서 더욱 멀어졌다.

매번 발로텔리의 악동과 같은 모습에도 그를 옹호하던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마저 폭발했다. 만치니 감독은 "남은 6경기에서 발로텔리를 기용하지 않을 것이다. 발로텔리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맨시티를 떠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폭력 행위로) 최소한 3~4경기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발로텔리의 이번 행동은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에게도 영향를 미쳤다. 프란델리 감독은 평소에 발로텔리의 퇴장에 대한 가능성 때문에 그의 발탁 여부를 고민해 왔다. 또한 프란델리 감독이 규율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에 발로텔리에 대해 여러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란델리 감독은 "발로텔리에게 윤리 강령을 적용해 대표 자격 발탁 여부를 고려하기 위해 그의 퇴장에 따른 후속 조치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프란델리 감독이 발로텔리의 발탁에 대해 유예를 두는 것처럼 말을 했지만 그를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AFP 통신은 프란델리 감독이 관용이 없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클럽 감독 시절에도 폭력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선수들은 항상 배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서 열리는 유로 2012에 출전하기 전 5월 29일과 6월 1일에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5월 29일에는 룩셈부르크와 경기를 치르나 6월 1일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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