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천 상대로 다시 한 번 불 붙일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4.10 09: 08

광주 FC의 돌풍이 다시 시작될 수 있을까?.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두 팀이 만난다. 최만희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와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는 1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현재 양 팀은 최근 2경기서 1무 1패로 침체되어 있다. 하지만 양 팀이 처한 상황은 전혀 다르다.
현재 인천은 1승 1무 4패로 리그 14위를 기록 중이다. 1승도 전패 중인 대전에 거둔 것을 감안한다면 대전과 함께 강등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반면 광주는 전혀 다르다.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더니 지난 6라운드에서야 울산에 0-1로 첫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내용은 좋았다.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광주는 리그 최상위 전력의 울산을 시종일관 괴롭혔다.

최만희 감독은 울산에 패배한 직후 "다시 준비해서 불을 붙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인천의 최근 경기력을 생각한다면 광주가 불을 붙이는 계기는 인천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군다나 인천의 홈 경기로 인천이 전력으로는 비슷하거나 아래로 평가받는 광주를 상대로 수비 지향적인 축구를 펼치기에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인천은 6경기서 4득점 9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이다. 특히 득점력이 저조해 허정무 감독은 설기현을 받쳐줄 선수가 없음을 아쉬워 하고 있다.
반면 광주는 6경기서 8득점 6실점으로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튼튼한 수비진과 빠른 역습을 지닌 광주는 울산전에서 자신들의 위력을 제대로 실감한 바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광주 F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