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2, 맨체스터 시티)가 꼬리를 내리는 모습이다.
발로텔리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아스날전서 위험한 태클을 시도하는 등 두 번의 경고를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결국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맨유와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리그 우승이 멀어졌다.
그동안 선처를 베풀었던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도 발로텔리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점에 다다르며 그를 향해 강력한 경고장을 던졌다.

이와 같이 심각한 분위기를 인지한 발로텔리도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발로텔리는 10일 ESPN에 실린 인터뷰서 "맨시티에 실망시켜서 정말 죄송스럽고, 특별히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만치니 감독에게 더욱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이 끝났을 때도 맨시티와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 곳에서 계속 뛰기 위해 맨시티와 협상할 것이다"며 소속팀에 대한 충성심을 나타냈다.
끊임없는 말썽으로 소속팀과 만치니 감독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발로텔리. 그의 다음 행선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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