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이 멈춰버렸다.
지난 9일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를 시작으로 오는 14일 토요일까지 MBC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된다. 우선 MBC는 지난 9일 ‘놀러와’ 대신에 ‘SM TOWN Live in Tokyo’를 ‘특집 MBC K-POP 스페셜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방영했다.
오는 11일에 방영될 예정이었던 ‘황금어장’은 4.11 총선 개표방송으로 결방된다. 개표방송이 아니었다고 해도 ‘황금어장’은 예능 보직 부장의 파업 동참으로 지난 4일부터 스페셜방송으로 대체되고 있다.

외주제작사 코엔의 손을 거치는 ‘주병진의 토크 콘서트’는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연속 방영으로 결방을 맞았다. ‘더킹 투하츠’는 오는 11일 총선 개표방송으로 결방, 12일에 7, 8회가 연속 방영된다.
14일 역시 결방이 이어진다. ‘우리 결혼했어요’와 ‘무한도전’이 모두 재방송인 스페셜방송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무한도전’은 이날 결방되면 11주 연속 결방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파업과 총선으로 멈춰버린 MBC 예능 프로그램은 15일이 돼서야 볼 수 있게 된다. 외주제작사 코엔이 제작하는 ‘우리들의 일밤’이 MBC 예능 결방 사태 속에서 홀로 정상 방송된다. 하지만 ‘우리들의 일밤’은 현재 ‘꿈엔들’이 1%대, ‘남심여심’이 2%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정상 방영이 된다고 해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MBC 노조는 지난 1월 30일부터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파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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