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강윤구-이영욱, 첫 풀타임 선발 대결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4.10 10: 22

나이는 다르지만 올해 목표는 같은 두 선발 투수다.
1승1패였지만 뜨거운 저력을 보인 넥센 히어로즈와 개막전부터 2연승을 달리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10일부터 목동에서 첫 3연전을 갖는다. 두 팀은 이날 풀타임 선발로는 첫 해를 맞는 선발을 각각 내세웠다. 넥센은 좌완 영건 강윤구(22)를, SK는 우완 사이드암 이영욱(32)을 앞세워 3연전 기선 제압에 나선다.
넥센은 올 시즌 놀랄 만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를 중심으로 한 타선에 짜임새가 생겼다. 지난 7일 두산과의 개막전을 6-2 승리로 장식한 뒤 8일에는 11-13으로 아쉽게 패했으나 계속된 집중력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홈팬들에게 첫 뚜껑을 여는 홈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강윤구는 올해 넥센 중심 전력이다. 2010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지난해 성공적인 복귀를 거뒀다. 이제 완벽하게 전력에 합류해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다. 수술 전 140km 후반의 강속구를 던졌던 데다 넥센의 유일한 토종 좌완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에 맞서는 SK도 만만치 않다. 시범경기 1위(.290)를 달린 팀타율에서 보듯 박정권, 정근우, 안치용 등의 맹타가 뜨겁다. 시즌 전 약체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시범경기 1위에 이어 KIA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박희수, 정우람 등 불펜도 '명불허전'이다.
선발 이영욱은 홍익대를 졸업하고 2003년 SK에 입단, 2005년부터 1군에 진입했으나 풀타임 선발로 나서본 적은 없다. 지난해 김광현, 송은범 등의 부상을 메우기 위해 시즌 중반부터 선발로 투입됐다. 지난해 성적은 4승4패 평균자책점 4.59.
'파란'의 팀의 패기냐, 베테랑 고수의 노련함이냐. 막강한 팀을 등에 업은 두 선발 투수 중 누가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의 마수걸이 승을 가져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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