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윤석민 VS 윤성환, 팀 연패탈출 격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4.10 10: 30

연패를 벗어나라.
KIA와 삼성이 10일 광주구장에서 첫 격돌한다. 공교롭게도 개막 2연전에서 각각  SK 와 LG에게 잇따라 무릎을 꿇었다. 이기는 쪽은 연패 탈출이지만 지는 쪽은 3연패로 몰린다. 시즌 초반의 행보를 가르는 중요한 일전이다.
KIA는 홈 개막전이라는 특수성까지 감안해 에이스 윤석민을 출격시킨다. 윤석민은 시범경기에서는 부진했다. 2경기에서 9⅔이닝을 던졌지만 8실점했다.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출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고속 슬라이더 장착을 완료했다.

삼성은 우완 윤성환으로 맞불을 놓았다. 작년 14승을 따냈고 시범경기에서 방어율 0.75의 수준급 구위를 과시했다. 직구 뿐만 아니라 주무기인 커브를 비롯한 변화구가 좋고 제구력도 안정됐다. 마운드에서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하고 있다.
양팀의 거포 대결도 흥미롭다. 삼성은 윤석민에게 유난히 강한 최형우가 버티고 있고 돌아온 이승엽도 개막 2경기에서 쾌조의 타격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최형우와 이승엽이 윤석민을 공략한다면 쉽게 승기를 잡을 것이다.
KIA는 2군에서 예열을 마친 최희섭이 중심타선에 포진한다. 최희섭은 타선의 힘과 활력을 불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막 2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친 1번타자 이용규의 출루율에 따라 득점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규 신종길 김선빈의 기동력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팀은 올해 신 라이벌로 꼽혔다. KIA는 디펜딩 챔프 삼성과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범호와 김상현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데다 아직 불펜진이 삼성만큼의 힘이 없다. 자존심 싸움을 벌일 처지가 아니다. 초반 KIA의 득점력, 그리고 선발 윤석민이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느냐에 따라 이날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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