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포스터와 예고편, 성인버전 19금 예고편의 연이은 공개로 온라인을 장악하며 2012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 '돈의 맛'이 김강우-윤여정의 파격적인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돈의 맛'은 대한민국을 돈으로 지배하는 재벌 백씨 집안의 탐욕스러운 안주인 금옥(윤여정 분)과 돈에 중독돼 살아온 자신의 삶을 모욕적으로 느끼는 그녀의 남편 윤회장(백윤식 분), 백씨 집안의 은밀한 뒷일을 도맡아 하며 돈 맛을 알아가는 비서 영작(김강우 분), 그리고 그런 영작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며 다가가는 장녀 나미(김효진 분)의 얽히고 설킨 권력, 욕정, 집착의 관계들을 다룬 영화.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붉은 색감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기고 있다. 거기에 젊은 육체 영작과 그의 젊음을 탐하는 재벌 가의 안주인 금옥의 섹슈얼한 이미지가 관객들의 시선을 또 한 번 사로잡는다.

모욕을 참기 위해 주먹을 움켜쥔 영작과 그런 영작의 가슴 속을 파고드는 금옥의 손 동작 등 캐릭터의 섬세한 표현은 '탐욕'과 '치욕'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는 두 인물의 관계를 강렬하게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옆으로 '탐욕, 그 이상'이라는 문구까지 더해져 돈의 맛에 중독된 금옥과 점점 돈의 맛을 알아가는 영작 두 인물간의 스토리를 암시한다.
더불어 지난 5일 공개된 김강우-김효진의 포스터와 함께 스토리텔링으로까지 확장돼 재벌 가의 안주인 금옥과 그녀의 딸 나미 사이에서 영작이 펼쳐낼 영화의 스토리를 예고하며 '돈의 맛'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돈의 맛'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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