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2013년 1군 진입이 보류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12 제3차 이사회를 통해 NC의 2013년 1군 진입 여부를 다음 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사회를 마친 후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프로야구 제 9구단 NC 다이노스의 1군 리그 합류 시기는 창단 승인 당시 2014년으로 결정됐었다”며 “하지만 NC 다이노스와 창원시의 준비가 빨리 진행됨에 따라 NC 다이노스에서 2013년도 1군 리그 참가를 희망했다. NC가 KBO에 정식 공문을 제출하면 조속한 시일 내에 실행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가 열리기 전에는 이미 논의된 사안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2013년 NC의 1군 진입 찬성파와 아직 시기상조라는 반대파가 날을 세워 진통을 예상케 했다.
SK 신영철 사장은 “이미 9구단 체제로 정했다. 왜 이제 와서 논란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9구단 체제의 부작용은 있겠지만 이를 감수하려 했던 게 아닌가. 별다른 잡음 없이 끝날 것으로 본다”고 2013년 NC 1군 진입을 긍정적으로 바라 봤다.
반면 롯데 장병수 사장은 “구단수를 늘리려면 연구를 많이 해야 하는데 작년 이사회에서 졸속 처리했다. 지난해 9번째 구단이 창단하는 과정을 보고 너무 급하게 진행되어 깜짝 놀랐다”면서 “구단 창단은 어려운 일이다. 연고지 위치나 창단 시점이 적절한지 충분히 검토가 필요하다. 하지만 작년 첫 단추부터 잘못 됐다. 다시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결국 이번 이사회에서 NC의 2013년 1군 무대 합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KBO는 다음 이사회에서 이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NC를 제외한 8개 구단 중 4개 구단이 반대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NC의 2013년 1군 합류는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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