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트너 부상...지동원에 어떤 영향?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10 14: 46

선덜랜드의 간판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24, 덴마크)의 부상으로 시즌 막판 지동원(21)의 입지에도 다소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선덜랜드는 10일(한국시간) 새벽 구디슨 파크에서 끝난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에버튼 원정 경기서 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0-4로 완패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 벤트너는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고, 얼마 전 “지동원과 위컴 등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고 밝힌 바 있는 마틴 오닐 감독은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23분 역시나 몸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출전을 강행한 리 캐터몰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했다.

지난달 블랙번전 이후 리그 3경기 만에 기회를 잡은 지동원은 아쉽게 팀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부상 복귀 후 9경기서 4골을 터트린 벤트너의 활약으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던 지동원이기에 그의 부상은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실제 에버튼전에 앞서 벤트너의 부상 소식이 알려지자 ‘미러’ 등 영국 언론은 예상 선발 라인업에 지동원의 이름을 올리며 출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벤트너의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경기 출장에 목말라 있는 지동원으로선 그 결과에 따라 지금보다 더 많은 기회와 함께 선발 자리까지 거머쥘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시즌 막판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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