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美 대표 연기선수들 '뭉쳤다'..승자는 누구?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4.10 16: 06

할리우드 대표 연기 선수들의 각양각색 연기 열전이 담긴 영화 '킹메이커' 연기 올림픽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킹메이커'는 완벽한 대통령 후보(조지 클루니 분)와 그의 유능한 선거 홍보관(라이언 고슬링 분) 그리고 두 남자를 치명적 스캔들에 휘말리게 하는 미모의 선거캠프 인턴(에반 레이첼 우드 분)을 둘러싼 서스펜스 스릴러.
'킹메이커'에서 가장 먼저 첫 번째 선수로 나선 배우는 조지 클루니. 완벽한 연설장면과 반듯한 이미지로 실제로 정치에 입문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았던 조지 클루니는 영화 속에서 화려한 언변에 믿음을 주는 제스처 연기로 실제 정치인을 방불케 한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조지 클루니에 이은 두 번째 선수는 라이언 고슬링. 그가 보여줄 연기는 믿었던 이들에게 배반을 당한 후 절망에 빠지는 '멘탈붕괴 연기'. 순정을 간직한 순수남부터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마초남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이번 영화에서 또 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이성적인 호감을 느꼈던 여인이 자신이 신처럼 믿고 따르는 후보의 아이를 가졌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 한 남자의 절망감부터 자신이 믿었던 상사에게 한 순간 버림받게 되는 직장인의 좌절감, 또 자신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했던 상대진영으로부터 다시 한 번 버림받게 되는 모습까지 갖은 수난을 겪는 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패배감이 깃든 모습부터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독기를 품는 모습 등 다양하게 변화된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세 번째 선수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이력에 빛나는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킹메이커'에서는 전작에서보다 더욱 풍만해진 모습으로 등장하며 다혈질적인 캐릭터를 선사한다.
특히 자신이 믿었던 부하직원이 성공을 위해 자신을 배반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분노하는 연기는 이미 예고편에서부터 정평이 나 있던 장면.
네 번째 선수는 역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은 폴 지아마티. 국내에서는 영화 '사이드웨이'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극중 자신이 지지하는 선거진영의 승리를 위해선 비열한 꼼수도 마다하지 않는 속물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비열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극중 미국 유명 시사 잡지 타임의 정치부 기자 역을 맡은 마리사 토메이가 다섯 번째 선수. 그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선 상대방의 속을 긁기도 하고 상대의 약점을 잡아서 그걸로 협박을 하는 등 비열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지막은 신예 에반 레이첼 우드. 그는 라이언 고슬링과 조지 클루니 두 남자를 위험한 상황에 빠뜨리는 매력적 선거 캠프 인턴으로 분해 유혹 연기를 펼친다.
특히 라이언 고슬링과 벌이는 애정 장면은 숨막히는 선거전 속에서도 피어나는 러브라인을 통해 긴박감 넘치는 스릴러뿐 아니라 다양한 드라마까지 보여준다.
한편 '킹메이커'는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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