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11일 한화전 1년7개월만의 선발 복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4.10 21: 18

이용찬이 아닌 임태훈으로 선발이 바뀌었다.
10일 청주 한화전이 우천 연기된 가운데 두산이 선발투수를 바꿨다. 10일 이용찬으로 선발 예고된 이날 경기가 우천 연기되자 11일 경기 선발투수를 임태훈(24)으로 바꾼 것이다. 한화는 이날과 마찬가지로 11일에도 양훈을 선발로 예고했다.
등판이 바뀐 데 있어 큰 의미는 없다. 임태훈이 예정대로 선발등판을 준비하며 몸을 풀어 놓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용찬은 아침부터 하늘만 바라보며 던지고 싶은 열망을 드러냈지만 전국을 적신 봄비에 아쉬움을 삼키며 다음으로 등판을 미뤘다. 

이에 따라 임태훈이 올 시즌 첫 선발등판을 갖게 됐다. 임태훈은 지난해 19경기에서 1승1패7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2010년 시즌 5월 이후를 제외하면 선발이 아닌 중간·마무리로만 뛰었지만 올 시즌은 시즌 시작부터 선발 보직으로 고정됐다.
임태훈은 통산 234경기 중 20경기만 선발로 나왔했다. 2010년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20경기에 선발등판해 8승10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임태훈의 선발등판은 2010년 8월28일 대전 한화전이 마지막. 당시 7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11일 선발등판은 1년7개월13일 만이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에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0.93으로 호투하며 부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3월29일 문학 SK전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에서 던질 때처럼 상대를 압도하는 힘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강약조절을 통해 맞춰잡는 피칭으로 안정감있는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였다. 
과연 임태훈이 1년7개월만의 선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