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완 아킬리노 로페즈(37, SK 와이번스)가 11일 넥센 히어로즈전 선발로 나선다.
SK와 넥센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던 10일 목동구장에는 오후 1시쯤부터 굵은 비가 내렸다. 결국 4시 30분 경기 우천 연기가 선언됐다.
덕아웃에 서서 하늘을 연신 바라보던 이만수(54) SK 감독은 다음날 선발에 대한 질문에 시원하게 "내일(11일) 선발은 로페즈"라고 밝혔다. 로페즈가 SK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정규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

이 감독은 "원래 로페즈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우려 했는데 어깨가 조금 뭉쳐서 열흘 동안 나오지 못했다. 그래서 개막전 선발로 내지 못하고 넥센 2차전에 내려고 했는데 마침 오늘 비가 와서 넥센 홈 개막전 선발이 됐다"고 말했다. 로페즈는 단순 어깨 뭉침 현상으로 현 상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넥센은 10일 선발로 예정됐던 좌완 강윤구(22)를 다시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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