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신의 아들 이대호, 걱정 안 한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4.10 17: 29

롯데 홍성흔이 일본 오릭스에서 뛰고 있는 전 팀동료 이대호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홍성흔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와의 경기가 우천순연 된 후 이대호가 부진을 딛고 활약할 것을 예감했다.  
홍성흔은 이대호의 장타가 나오지 않는 원인에 대해 “아무래도 시즌 초반이다 보니 상대팀의 에이스와 맞붙게 된다. 또한 일본 투수들이 워낙 낮게 던지는 데에 능해 큰 타구를 치기 쉽지 않을 것이다”며 “홈런이 나오지 않더라도 심리적으로 쫓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9경기 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으니 신경 쓰게 될 것이다. 나도 작년에 한 달 이상 홈런이 안 나오니 심적으로 힘들었었다”고 이대호가 부담 없이 타석에 들어설 것을 바랐다.

이어 홍성흔은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데 이대호가 살이 빠진 게 좀 걱정된다. 나도 작년에 외야수로 전향하면서 91kg까지 감량했었는데 당시 몸은 가볍지만 뭔가 힘을 쓸 수 없는 느낌이 들었었다”며 “타격할 때 필요한 체지방이 있는데 그게 없어지니 파워가 나오질 않았다. 대호가 일본에서 잘 먹고 잘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성흔은 이대호에 대한 믿음을 전하면서 “결국 잘 할 거라고 본다. 이대호와 함께 뛰면서 이대호를 신의 아들이라고 불렀다. 이대호는 홈런을 친다고 말하면 진짜로 홈런을 쳤다. 만화 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며 “걱정 안 한다. 이대호 스스로가 지니고 있는 실력이 있다”고 이대호의 활약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 일본 오릭스와 계약을 체결한 이대호는 지난 9일까지 9경기에 나서 타율과 장타율이 동일한 2할6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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