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10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는데 실패했다.
이대호는 이날 일본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1볼넷)로 침묵했다.
이날 무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지난 6일 라쿠텐전 이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4푼3리로 다소 떨어졌다.

1회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지바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와의 대결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상대 폭투를 틈 타 2루까지 내달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2사 2루 찬스에서도 그레이싱어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3루 땅볼로 아웃됐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마무리 투수 야부타 야스히코를 상대로 1사 3루서 잘 맞은 3루수 직선타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지바 롯데의 2-1 승리.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지만 지바의 이구치 다다히토가 6회 2사 후 좌측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8회 조시 화이트셀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지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세스 그레이싱어는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반면 오릭스는 9회 다카하시 신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