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동욱 MC 체제로 개편된 SBS '강심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의 호평을 자아냈다.
10일 오후 방송된 '강심장'은 신동엽과 이동욱의 진행으로 색다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동욱의 MC 데뷔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게스트로 참석한 이진욱, 김지석의 토크는 프로그램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날 '강심장'은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2년 반 동안 이어져 오던 분위기는 그대로 계승했다. 이질감보다는 오히려 친근함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왔다.

가장 눈에 띈 변화는 게스트가 줄어들었다는 점. 그간 '강심장'은 단체 토크쇼답게 20여 명 이상의 게스트들이 참석해 입담 대결을 펼치는 구도였다. 그러나 개편된 '강심장'에는 15명으로 게스트를 줄여 보다 심도 있는 토크를 이끌어 냈다. 또한 다소 산만했던 분위기를 없앴다.
이동욱의 완벽한 예능 적응도 눈길을 끌었다. 방송 초반 이동욱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방송 중반으로 접어들수록 그의 예능감은 살아났고, '나요'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냈다.
'국민 MC' 신동엽은 능숙하다 못해 현란했다. 마치 '강심장'을 오래전부터 이끌어 온 것처럼 편안하고 재치있는 진행으로 다수의 게스트를 능수능란하게 다뤘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각종 SNS를 통해 "'강심장' 기대 이상으로 재밌다. 특히 MC들 대박!", "크게 변하진 않았지만, MC들이 잘하네", "'강심장' 본연의 재미가 떨어질 것 같았는데, 잘 살려낸 것 같다. 앞으로도 본방 사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명불허전 '강심장'은 최고의 화요 예능 프로그램이다. 새롭게 개편된 '강심장'이 '화요일 밤의 강심장'으로 더욱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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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