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극장가 판도가 바뀔까?
테일러 키취, 리하나, 브루클린 데커, 리암 니슨 등이 출연하는 할리우드 영화 '배틀쉽'이 예정보다 하루 앞선 10일 전야제 개봉을 한 가운데, '건축학개론'을 바짝 뒤쫓으며 박스오피스에 새로운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배틀쉽'은 지난 10일 전야 상영 만으로 전국 4만 3230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지난 달 22일 개봉한 한가인, 엄태웅, 이제훈, 수지 주연 '건축학개론'은 이날 전국 7만 5786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246만 501명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배틀쉽'이 본격 개봉하는 11일부터는 판도 변화가 감지된다. 11일 오전 '건축학개론'은 43.7%란 압도적인 수치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건축학개론'은 15.4%다.
여기에 또 한편의 한국영화인 박희순, 박시연 주연 영화 '간기남'도 합세해 극장가에서는 한-미 3파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간기남'은 7.6%로 실시간 예매율 3위를 장식했다.
'배틀쉽'이 '건축학개론'을 넘고 80여일간 흥행 1위를 이어온 한국영화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아니면 '건축학개론'에서 '간기남'으로 바통이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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