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라미레즈 4월까지는 기다리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4.11 07: 43

"좀 더 지켜볼 것이다".
선동렬 KIA 감독이 어깨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호라시오 라미레즈의 거취를 놓고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장 퇴출이 아니라 어깨상태의 호전을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라미레즈에 대한 여전한 신뢰가 들어있다.
선 감독은 "라미레즈를 당장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바꾼다고 해도 좋은 투수를 영입한다는 보장이 없다. 앞으로 4월까지는 지켜보겠다"면서 어깨상태가 호전 된다면 재기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라미레즈는 현재 재활군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40승 투수인 라미레즈는 SK와의 개막 2차전 선발투수로 내정됐다. 그러나 불펜투구 도중 어깨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어깨에 염증이 발견됐고 등록 말소했다. 큰 부상이 아니기 때문에 어깨상태가 좋아진다면 재기용 가능성이 높다.  
라미레즈는 한국의 추운 날씨 때문에 적응이 더뎠다. 때문에 날씨가 따뜻해진다면 정상적인 공을 뿌릴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구속도 140km대 초반에 불과하지만 날씨에 따라 140km대 후반까지 던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선 감독은 좌완 투수인데다 크로스로 던지는 투구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풍부한 경험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공백이 길어진다면 대체용병을 구할 수 밖에 없다. 라미레즈가 어깨문제를 훌훌 털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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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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