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리뷰] 넥센 강윤구, 팀 홈 개막전 승 이끌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4.11 08: 23

전날 아쉬운 비에 홈 개막전이 미뤄졌다.
지난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3연전 첫 경기가 우천 연기됐다. 이날 선발로 예고됐던 넥센의 좌완 영건 강윤구(22)의 등판도 하루 늦춰졌다.
11일 다시 선발로 나서는 강윤구는 올해 넥센 중심 전력이다. 2010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지난해 성공적인 복귀를 거뒀다. 이제 완벽하게 전력에 합류해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다. 수술 전 140km 후반의 강속구를 던졌던 데다 넥센의 유일한 토종 좌완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를 받치는 타선도 탄탄해졌다. 넥센은 올 시즌 놀랄 만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를 중심으로 타선에 짜임새가 생겼다. 지난 7일 두산과의 개막전을 6-2 승리로 장식한 뒤 8일에는 11-13으로 아쉽게 패했으나 계속된 집중력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넥센과 맞붙는 SK도 만만치 않다. 시범경기 1위(.290)를 달린 팀타율에서 보듯 박정권, 정근우, 안치용 등의 맹타가 뜨겁다. 시즌 전 약체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시범경기 1위에 이어 KIA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박희수, 정우람 등 불펜도 '명불허전'이다.
SK는 전날 예고했던 이영욱 대신 로테이션 대로 아킬리노 로페즈(37)을 내세운다. 우완 로페즈는 지난 3년간 KIA 유니폼을 입고 한국 야구에서 29승(24패 2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88을 올렸다. 지난 2009년 한국 데뷔 첫 해에는 14승(5패) 3.1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은 SK에 새 둥지를 틀었다.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넥센의 파란이냐. 전통적인 강팀 SK의 노련미냐. 비로 인해 하루 늦춰진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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