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펜, '여장' 파격 변신 깜짝..'천의 얼굴 맞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4.11 08: 58

세계적인 명배우 숀 펜이 다시한 번 파격 변신을 해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긴다.
딸을 지키기 위해 법정에 서게 된 7살 지능의 지적장애인 아버지로 분한 '아이엠 샘', 소외된 자들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권운동가이자 정치인인 실존인물 하비 밀크를 연기한 '밀크'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악인과 선인을 넘나들며 완벽한 연기 변신을 보여주는 숀 펜이 오는 5월 3일 개봉하는 영화 '아버지를 위한 노래'에서 다시한 번 깜짝 놀랄 만한 변신을 보여준다.
'아버지를 위한 노래'는 20여년간 은둔 생활을 해 오던 왕년의 록스타 셰이엔이 아버지의 임종을 계기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미처 몰랐던 사랑을 발견하고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며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

숀 펜이 분한 셰이엔은 잔뜩 부풀린 펑키한 헤어와 빨간 립스틱, 진한 마스카라 등 여장에 가까운 록스타의 모습으로 보는 이를 놀라게 한다.
여기에 시크한 블랙 룩으로 마치 구름 위를 걷듯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인물을 외형적으로 표현해냈다. 셰이엔의 스타일은 메가폰을 잡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이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가수 The Cure의 리드 싱어 로버트 스미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살펴보면, 숀 펜과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은 숀 펜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이었던 2008년 처음 만나게 됐다. 
소렌티노 감독의 스타일을 마음에 들어 한 숀 펜은 그에게 같이 일해보고 싶다며 '시나리오를 쓰면 꼭 나에게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소렌티노 감독은 실제로 이 시나리오를 보냈고, 워낙 톱스타인지라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숀 펜은 불과 24시간 후에 시나리오가 좋다는 답변을 전화 자동 응답기에 남기며 영화 출연이 순조롭게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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