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촬영 시작..봉준호 체코서 투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4.11 10: 43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인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가 그 출발을 알렸다.
영국 드라마 '스킨스'의 배우 루크 파스콸리노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설국열차' 첫날, 기차를 타자", 4일에는 "'설국열차'의 멋진 출발..굉장히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라는 글을 게재해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루크 파스콸리노가 언급한 'Snowpiercer'는 '설국열차'의 영어 제목으로 이 작품에 출연함을 알린 것. 봉 감독은 촬영 차 현재 체코에서 체류 중으로 최근 크랭크인 했다.

그런가하면 봉 감독은 11일 총선에 체코대사관 재외투표를 통해 투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신당 당원인 이상섭 씨는 최근 카카오톡을 통해 봉준호 감독에게서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 촬영 때문에 체코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저는 체코 대사관에 가서 재외투표에 참여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청소노동자분들이 화장실 구석이나 계단 아래서 식사하시는 모습이 항상 가슴 아팠습니다. 비정규직 청소녀동자 분이 국회에 진출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설국열차'는 1986년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프랑스의 동명 SF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혹독한 추위가 닥친 지구에서 유일한 생존처인 설국열차에 몸을 실은 인간 군상을 그린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한국배우 송강호와 고아성을 비롯해 틸다 스윈튼, 옥타비아 스펜서, 존 허트, 제이미 벨, 이완 브렘너, 크리스 에반스 등 세계적인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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