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로즈 결장에도 고른 활약으로 뉴욕에 설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4.11 13: 16

시카고 불스가 MVP 데릭 로즈의 결장에도 뉴욕 닉스를 꺾었다. 
시카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1-2012 NBA 정규시즌 뉴욕과 경기에서 98-86으로 승리,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시카고는 에이스가 빠졌지만 여러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했다. 전반에는 루올 뎅이 공수에서 다재다능함을 보였고 3쿼터에는 리차드 해밀턴이, 마지막 4쿼터에는 카일 코버가 팀을 이끌었다. 골밑에서는 조아킴 노아, 카를로스 부저, 타지 깁슨이 골고루 자기 몫을 다했다.

이날 승리로 시카고는 시즌 44승(14패)을 거두고 동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반면 뉴욕은 28패(29승)째를 당해 동부 8위로 떨어졌다.
1쿼터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1쿼터 초반 시카고가 리바운드의 우세를 바탕으로 8-0으로 뉴욕을 따돌렸지만 뉴욕은 타임아웃 후 앤서니가 연속으로 점프슛을 꽂으며 추격했다. 뉴욕은 앤서니의 득점과 더불어 팀 수비도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 앤서니가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며 25-22로 1쿼터를 가져갔다.
흐름은 2쿼터에 시카고쪽으로 흘러갔다. 시카고는 2쿼터 초반 벤치대결에서 뉴욕에 절대 우위를 점했다. 탄탄한 팀 수비로 뉴욕의 공격을 차단한 시카고는 2쿼터 중반 주전들이 코트를 밟은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카고는 백업 센터 아식이 챈들러의 골밑슛을 블룩하고 코버의 속공 3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시카고는 주전과 백업 가리지 않고 선수들 전체가 고르게 활약하며 47-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은 뉴욕이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뉴욕은 팀 수비가 살아나고 앤서니의 득점포로 시카고를 추격했다. 하지만 시카고는 3쿼터 중반 해밀턴과 뎅의 외곽포로 다시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3쿼터에만 18득점을 올린 해밀턴이 공격의 중심에 자리한 가운데 시카고는 72-62, 10점차 리드와 함께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시카고는 결국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4쿼터 중반까지 여유 있게 리드한 시카고는 코버의 허슬플레이에 이은 깁슨의 덩크로 승리에 가까워졌다. 이후 시카고는 코버의 속공 득점인정 반칙으로 14점차를 만들어 승기를 잡아갔고 코버는 장기인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카고는 해밀턴이 20득점, 뎅이 17득점 10리바운드, 코버가 14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뉴욕에선 앤서니가 29득점, 챈들러가 10득점 15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고개를 숙여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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