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장현성과 팽팽한 대립관계를 이루며 긴장감을 한층 높인다.
11일 방송되는 JTBC ‘아내의 자격’(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13회분에서는 서래(김희애 분)와 태오(이성재 분), 상진(장현성 분)이 한 자리에 모여 또 한 번의 일촉즉발 상황이 그려진다.
아들 결이(임제노 분)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서래의 집을 찾은 상진과 명진(최은경 분)은 서래와 태오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흥분한다. 상진은 서래에게 법으로 결이를 만나지 못하게 하겠다며 엄포를 놓고 면접권 제한 합의서를 보낸다.

다음 날 공증사무소에서 상진과 만난 서래는 상진 앞에서 합의서를 찢고는 결이가 보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만날 것이라며 자신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다. 이에 화가 난 상진은 서류를 서래의 뒤통수에 집어던지지만 되레 서래에게 몇 배로 호되게 당한다.
더 이상 상진에게 가정파탄의 책임을 진 죄인으로서가 아닌 한 아이 엄마로서의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 서래는 이미 내면적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했음을 보여준 것. 하지만 상진 앞에선 당찬 독기를 보여줬던 서래도 사랑하는 남자 태오 앞에선 수줍은 듯 행복한 미소를 머금는다.
극중에서는 김희애와 장현성은 적대적인 앙숙 관계지만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에 이어 ‘아내의 자격’으로 벌써 두 번째 호흡을 맞추며 실제로 돈독한 관계를 갖고 있다. 방송은 11일 오후 8시 45분.
kangsj@osen.co.kr
드라마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