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폴리테이너(politainer·정치연예인)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선거를 맞아 많은 스타들이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과거에는 스타들이 단지 대중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는데 그치거나 정치 참여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몇 년 간 연예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 등 정치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연예인은 방송인 김제동, 개그우먼 김미화, 배우 김여진 등이 있다. 이들은 정치성향을 드러내며 정치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보다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 투표 참여를 권했다.

김제동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치는 그 자체로는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습니다. 더러운 이들에게 정치를 주면 더러워지고 깨끗한 이들에게 정치를 주면 깨끗해집니다. 결정은 우리가 합니다. 짜릿한 순간입니다.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우리가 결정하는”이라는 글을 게재한 것에 이어 투표소에서 투표 인증샷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김미화 또한 개성 있는 투표 인증샷을 공개하고 김여진도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가수 이효리, 김정민,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걸그룹 원더걸스 멤버 유빈, 최희 아나운서, 방송인 유재석 등 많은 스타들이 투표 인증샷을 찍었다.
국내 연예인들이 정치적 의사를 피력하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 곱지 않은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다양한 형태로의 정치참여가 활발해진 것. 이는 투표를 독려하는 연예인들을 좋아하는 팬들이 투표를 하는 행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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