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패배는 모두 감독의 책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4.11 15: 23

"패배는 모두 감독의 책임".
포항은 11일 수원 빅버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7라운드 수원과 경기서 0-2로 패했다. 3연승 행진을 달리던 포항은 수원에 일격을 당하며 패하고 말았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선제골을 빨리 실점하면서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체력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어 한다"면서 "ACL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빨리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패인을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패배는 모두 감독의 책임이다. 김찬희를 투입한 것은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결국 투입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이 내 책임이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상대의 배후를 침투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주문했는데 그런 장면에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면서 "수원의 힘이 좋은 공격수들에게 수비진에서 밀리면서 힘겨운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황 감독은 "선수들이 심적으로 부담이 컸다. 오늘 경기는 초반 25분 정도가 중요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경기가 이어졌다"면서 "그동안 내가 예상했던 경기가 아니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가 무거워 보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원=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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