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치치, "좋은 팀에 있어 열심히 할 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4.11 15: 30

"좋은 팀에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할 뿐".
수원 삼성은 11일 수원 빅버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라돈치치와 이용래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홈 4연승에 성공하며 기분좋은 행보를 이어갔다.
라돈치치는 이날 6호골을 기록하면서 이동국(전북)과 득점 공동 선두가 되며 불뿜는 득점력을 선보였다.

결승골을 터트린 라돈치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승리해서 일단 너무 기쁘다. 승점 3점을 따내면서 선두권에 있게 되어 너무 좋다"면서 "지난 라운드 경기보다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을 국가대표로 보내야 한다는 팬들의 플래카드에 대해 라돈치치는 "팬들의 응원은 너무 좋고 고맙다"라면서 "아직 보여줄 것이 더 남았다. 국가대표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첫 번째는 한국사람이 되는 것이다. 국가대표는 그 후의 일이다"고 말했다.
라돈치치는 "수원이라는 좋은 팀에 있으니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면서 "선수들을 위해 모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운동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그래서 나와 팀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시즌 전 예상과는 다르게 득점왕 후보로 부각되고 있는 그는 "팀을 위해서 찬스가 생기면 넣었을 뿐이다. 내 개인적인 욕심이 아니라 팀 성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지 그것뿐이다"고 설명했다.
왼발잡이인 그는 올 시즌 3골을 오른발로 넣고 있다. 라돈치치는 "상대 수비수 모두 왼발에 대해 집중적으로 견제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떤 뒤 "연습 때 오른발로 슈팅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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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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