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손가락 세리머니, 큰 의미는 없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4.11 18: 08

LG 김기태 감독이 화제가 되고 있는 손가락 세리머니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손가락 세리머니의 근원에 대해 “베이징 올림픽 때 코치로 대표팀에 참석하면서 손가락 세리머니를 시작했다. 이후 요미우리나 지난해 2군에서도 선수들과 손가락 세리머니를 해왔다”며 이전부터 손가락 세리머니를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특별한 의미는 없다.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선수들과 한 마음이 되고자 하는 뜻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사실 2군 감독할 때는 선수들과 홈런 세리머니도 크게 하고 했었다. 2군 선수들의 기를 살리고자 하는 의도였는데 1군에선 상대팀에게 안 좋게 보일 수도 있어서 홈런 세리머니는 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빈볼을 맞을 짓은 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선수 시절을 회상하며 “프로 초창기에 잠실구장 외야 상단에 홈런을 날리기도 했었다. 그때는 잠실구장이 넓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나이 들수록 구장이 넓어보이더라”면서 “우리 투수들에게 홈에서 경기할 때는 더 공격적으로 투구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잠실 가운데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타자는 거의 없기 때문에 투수들에게 수비를 믿고 던지라고 강조한다”고 올 시즌 홈인 잠실구장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것을 다짐했다.
이날 LG는 롯데 좌완투수 유먼을 맞아 박용택(지명타자)-이대형(중견수)-최동수(1루수)-정성훈(3루수)-이병규(9번·좌익수)-이진영(우익수)-서동욱(2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 선발투수 임찬규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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