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최진한 감독이 지휘하는 경남 FC는 11일 대구스타디움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7라운드서 조르단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 까이끼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대구 FC에 3-2로 승리했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지난달 4일 열린 대전과 개막전 승리 이후 38일 만에 귀중한 2승째를 챙겼다. 최진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STX 사장을 비롯해 김두관 구단주, 열 두 번째 선수인 서포터스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선수들을 끝까지 격려하고 응원해 줘서 고마울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경기력이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승리를 못했는데 좋은 찬스에서 골을 넣어줘서 승리했다. 모든 경남 도민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38일 만의 승리에 큰 기쁨을 나타냈다.
덧붙여 "후반에 우리 공격수들이 압박을 좀 더 해줬어야 했다. 전반에 많이 뛰었기 때문에 후반에 상대 선수에게 공간을 좀 내줬다. 상대가 동점골을 넣으려 공격적으로 나왔는데 제대로 압박을 못해서 밀린 경기를 했다"고 아쉬운 부분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 감독은 "경남의 기대주 윤일록이 잘해줬고, 조르단은 1대1 상황에서 득점을 해줬다. 상당히 좋은 측면 자원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늘 맹활약한 왼쪽풀백 이재명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까지 많은 경기를 뛰었다. 공격 가담에 이은 크로스와 수비력은 상당히 좋다. 하지만 볼을 따내는 능력이 부족해 이번 전지훈련 때 많은 훈련을 시켰다. 오늘 모든 선수가 다 잘해줬지만 이재명이 정말 잘해줬다.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고 극찬했다.
한편 이날 패배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상대팀 대구에 대해서는 "대구가 오늘 상당히 경기를 잘했다. 모든 시도민구단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앞으로 많은 시도구민구단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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