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방마님' 포수 신경현이 1군에 복귀했다. 그렇다면 '불펜 에이스' 박정진(36)은 언제쯤 복귀할까.
한화 한대화 감독은 1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불펜 필승 좌완 박정진의 복귀 시기에 대해 "다다음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때 가서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월말을 복귀 시기로 잡고 있지만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의미.
박정진은 지난달 3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조기귀국해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았다. 캠프 때 페이스를 제대로 끌어올릴 수 없는 상태였고, 연습 및 시범경기를 거르는 대신 재활군으로 편성돼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현재 하프피칭으로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박정진은 지난 2년간 한화 불펜을 거의 홀로 떠받친 절대적인 존재. 2010년 56경기 3승4패10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3.06으로 활약했고, 지난해에도 64경기 7승6패7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3.24로 위력을 떨쳤다. 지난 2년간 120경기에서 166⅓이닝을 소화하다 보니 데미지가 왔다.
이 때문에 코칭스태프에서도 박정진에 대해서는 크게 서두르지 않고 있다. 충분한 회복시간을 주며 완벽한 상태로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다. 박정진도 "감독님께서도 괜찮으니까 오버 페이스 하지 말라고 주문하셨다"고 말했다. 4월말까지 어떻게든 버티는 게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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